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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달걀·땅콩을 더 먹으면 아기 알레르기가 줄어들까? 임신부 2,137명 연구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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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달걀·땅콩 섭취와 아기 알레르기 예방을 주제로 임신부, 아기, 달걀과 땅콩을 함께 보여주는 대표 이미지

임신 중 식단을 계획하다 보면 조금 낯선 질문과 마주치게 됩니다. 아이에게 알레르기가 생기지 않도록 달걀과 땅콩을 미리 많이 먹어 두는 것이 좋을까요? 가족 중에 아토피피부염이나 천식이 있다면 더욱 신경 쓰이는 문제입니다.

한동안 음식 알레르기 예방을 둘러싼 이야기는 ‘피할 것인가, 일찍 먹일 것인가’에 집중됐습니다. 그런데 이 표현에는 서로 다른 두 사람이 섞여 있습니다. 임신부가 먹는 달걀과 땅콩, 그리고 이유식을 시작한 아기가 자기 입으로 먹는 달걀과 땅콩입니다. 같은 식품이지만 면역계가 만나는 시기와 경로는 다릅니다.

2026년 9월 발표된 대규모 무작위시험은 바로 그 차이를 다시 생각하게 했습니다. 연구진은 임신 중부터 수유기까지 달걀과 땅콩을 더 많이 먹도록 권했지만, 생후 1년의 알레르기 발생률에서 통계적으로 뚜렷한 차이를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그렇다면 임신 중 섭취를 늘릴 이유가 사라진 것일까요? 혹은 아기에게 일찍 먹이는 방법까지 효과가 없다는 뜻일까요? 연구가 실제로 비교한 내용을 보면 답은 조금 더 구체적입니다.

임신부 2,137명에게 서로 다른 식단을 권한 PrEggNut 시험

이 연구가 눈에 띄는 이유는 참가자의 식습관을 관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연구 시작 전에 두 식단 중 하나를 무작위로 배정했다는 점입니다. 알레르기 질환의 가족력이 있는 집단에서 모체의 식사량을 의도적으로 달리한 뒤 아이의 알레르기 발생을 비교했습니다.

2026년 9월 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발표된 PrEggNut 무작위시험은 임신부 2,137명을 두 군에 배정했습니다. 고섭취군에는 일주일에 달걀 최소 6개와 땅콩 최소 60알, 표준식단군에는 달걀 최대 3개와 땅콩 최대 30알을 섭취하도록 했습니다. 각 군에 배정된 인원은 1,070명과 1,067명이었습니다.

여기서 ‘임신 중 먹었다’는 설명만으로는 연구를 다 담지 못합니다. 식사 중재는 임신 23주 이전에 시작해 출산 후 아기가 4개월이 될 때까지, 수유 기간에도 이어졌습니다. 다시 말해 이 시험은 임신 중 섭취만의 효과와 모유 수유 중 섭취의 효과를 따로 분리한 실험이 아닙니다.

누구나 참여한 연구도 아닙니다. 태어날 아이의 부모나 형제자매 등 생물학적 가족 중 최소 2명이 의학적으로 진단받은 알레르기 질환을 가진 경우가 대상이었습니다. 이 알레르기 질환은 음식 알레르기에만 한정되지 않고 천식, 습진, 알레르기비염 등을 포함했습니다. 연구를 시작할 때 산모 자신에게 달걀이나 땅콩 알레르기가 있다면 참여 대상에서 제외하는 등 안전 조건도 뒀습니다. 이러한 선정 기준은 별도로 발표된 PrEggNut 연구 설계 문서에 상세하게 적혀 있습니다.

즉, 이 연구를 ‘모든 임신부에게 땅콩 60알을 먹여 본 시험’으로 소개하는 것은 정확하지 않습니다. 알레르기 가족력이 높은 환경에서 특정 섭취 목표를 배정한 연구라고 이해해야 합니다. 더구나 60알은 임신부에게 배정한 주간 섭취 목표이지, 출생 후 아기에게 권하는 양이 아닙니다.

7.8%와 8.4%: 차이가 작다는 말과 효과가 없다는 말은 다릅니다

연구의 핵심 결과는 생후 1년까지 확인된 IgE 매개 달걀 또는 땅콩 알레르기입니다. IgE 매개 알레르기는 특정 식품에 대한 면역 반응으로 비교적 빠른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 형태이며, 이 결과를 모든 종류의 음식 과민반응과 동일하게 볼 수는 없습니다.

구분고섭취 식단군표준 식단군
무작위배정 인원1,070명1,067명
주요 결과 분석에 포함된 영아1,066명1,064명
생후 1년 IgE 매개 달걀·땅콩 알레르기83명(7.8%)89명(8.4%)
식단 목표주당 달걀 6개 이상·땅콩 60알 이상주당 달걀 3개 이하·땅콩 30알 이하

발생률의 차이는 0.6%포인트였습니다. 상대위험도는 0.93, 95% 신뢰구간은 0.69~1.26, p값은 0.65였습니다.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 연구진의 결론입니다. 두 집단의 안전성 지표도 전반적으로 비슷했습니다.

여기서 한 문장을 지나치기 쉽습니다. ‘차이가 확인되지 않았다’는 말은 ‘조금 더 먹어도 생물학적으로 아무 영향이 없다는 사실이 증명됐다’와 같지 않습니다. 신뢰구간이 1보다 작은 값과 큰 값을 모두 포함하기 때문에, 실제 효과가 어느 정도인지를 이 연구 하나로 확정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임신 중과 수유기에 달걀·땅콩을 상당히 많이 먹는 방식을 영아 알레르기 예방책으로 적극 권할 만큼의 이점은 이번 시험에서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 차이는 중요합니다.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특별 식단을 따르지 않는 것과, 평소 먹던 달걀·땅콩을 이유 없이 끊는 것은 전혀 다른 선택이기 때문입니다.

모유에서 달걀 단백질이 검출돼도 예방 효과가 보장되는 것은 아닙니다

아이의 면역계가 처음 음식을 만나는 순간은 이유식 첫날보다 앞설 수 있습니다. 태아기와 모유 수유기에도 일부 식품 단백질이 면역계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노출됐다’와 ‘알레르기를 예방했다’ 사이에는 아직 확인해야 할 단계가 여럿 있습니다.

2023년 일본에서 시행된 산후 초기 달걀 섭취 무작위시험은 이 문제를 다른 시간대에서 살펴봤습니다. 부모 중 적어도 한 명에게 알레르기 질환이 있는 신생아 380명을 등록하고, 산모가 출생 후 첫 5일 동안 매일 달걀 한 개를 먹거나 달걀을 피하도록 배정했습니다. 생후 12개월 추적을 완료한 영아는 367명이었습니다.

산모가 달걀을 먹은 군의 모유에서는 일부 달걀 단백질이 더 자주 검출됐습니다. 예를 들어 출생 후 3~4일에 오브알부민이 검출된 비율은 10.7%와 2.0%였습니다. 그런데 생후 1년 달걀 알레르기 발생률은 각각 9.3%와 7.6%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습니다.

이 실험은 PrEggNut 시험과 같은 연구가 아닙니다. 한쪽은 임신 중기부터 산후 4개월까지의 식단을, 다른 한쪽은 출생 직후 5일의 모체 달걀 섭취를 평가했습니다. 공통으로 남는 사실은 식품 단백질에 대한 노출이 관찰된다는 점만으로 임상적인 알레르기 예방이 증명되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모유에 알레르기 유발 단백질이 전달될 수 있다’는 생물학적 설명을 들었다고 해서, 임신부나 수유부가 특정 식품을 가능한 많이 먹어야 한다는 결론으로 넘어가기는 어렵습니다.

엄마가 먹는 실험과 아기가 직접 먹는 실험은 왜 결과가 다를까요?

PrEggNut 연구에서 임신부의 달걀·땅콩 고섭취군과 표준식단군의 영아 알레르기 발생률 7.8%와 8.4%를 비교하고 LEAP·PETIT 연구를 요약한 인포그래픽

이번 연구가 기존 알레르기 예방 지침을 뒤집었다는 해석은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많은 지침이 강조하는 것은 임신부의 고섭취가 아니라, 적절한 시기에 영아가 알레르기 유발 식품을 직접 먹는 경험입니다. 노출되는 사람부터 다르므로 결과를 한데 묶어서는 안 됩니다.

그 차이를 보여준 대표적인 시험이 2015년의 LEAP 땅콩 알레르기 예방 연구입니다. 심한 습진이나 달걀 알레르기 등으로 땅콩 알레르기 위험이 높은 생후 4~11개월 영아 640명을 대상으로 땅콩을 정기적으로 먹는 군과 피하는 군을 비교했습니다. 처음 피부반응검사에서 음성이었던 영아 중 주요 결과를 평가할 수 있었던 530명에서는 60개월 무렵 땅콩 알레르기가 각각 1.9%와 13.7%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처음부터 모든 영아에게 같은 위험이 있었다는 뜻이 아니며, 연구에 참여한 고위험군과 정해진 식품 도입 조건 안에서 해석해야 합니다.

달걀에서도 아기에게 직접 먹이는 시험이 있습니다. 2017년의 PETIT 무작위시험에서는 습진이 있는 영아에게 피부 치료를 병행하면서 가열한 달걀을 단계적으로 도입했습니다. 주요 분석에서 달걀 알레르기는 달걀군 60명 중 5명(8%), 위약군 61명 중 23명(38%)에게 확인됐습니다. 표본이 비교적 작고 습진을 적극적으로 관리한 특정 조건의 시험이므로, 보호자들이 고위험 영아에게 임의로 같은 식단을 적용하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이 두 연구를 PrEggNut의 결과와 나란히 놓으면 중요한 경계가 보입니다.

질문실제로 식품을 먹는 사람확인한 내용
PrEggNut임신부·수유부모체의 달걀·땅콩 고섭취가 영아 알레르기를 유의하게 줄인다는 근거는 확인되지 않음
LEAP이유식을 시작한 영아특정 고위험 영아에서 조기 땅콩 섭취의 예방 효과 확인
PETIT습진을 가진 영아피부 관리와 함께 시행한 단계적 가열 달걀 도입의 예방 효과 확인

이 표는 세 시험을 하나의 동일한 조건에서 직접 비교한 결과가 아닙니다. 다만 누가 먹었는지, 언제 먹었는지, 무엇을 측정했는지를 분리하면 서로 모순처럼 보이던 결과를 훨씬 정확하게 읽을 수 있습니다.

임신 중 피하지 말라는 지침과 많이 먹을 필요 없다는 결과는 충돌하지 않습니다

임신 중 음식 알레르기를 막기 위해 달걀과 땅콩을 피해야 한다는 이야기와, 반대로 예방을 위해 의도적으로 섭취량을 늘려야 한다는 이야기는 방향이 정반대입니다. 하지만 양쪽 모두 특별한 식단 변경을 전제로 한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2021년 발표된 유럽알레르기임상면역학회(EAACI)의 식품 알레르기 예방 지침은 예방 목적으로 임신 중이나 모유 수유 중 알레르기 유발 식품을 피하는 전략을 권하지 않습니다. 동시에 적절한 이유식 단계에서 충분히 익힌 달걀을 도입하고, 땅콩 알레르기 유병률이 높은 지역에서는 영아의 발달 단계에 맞는 형태로 땅콩을 도입하는 방안을 제안합니다.

따라서 2026년 시험이 추가됐다고 해서 ‘임신 중 달걀을 먹으면 위험하다’는 새로운 결론이 나온 것은 아닙니다. 연구에서 확인되지 않은 것은 알레르기 예방을 위한 특별한 고섭취 전략의 이점입니다. 본인에게 확인된 식품 알레르기가 없는 임신부가 평소 식사의 일부로 달걀이나 땅콩을 섭취하는 문제와도 구분해야 합니다.

반대로 산모 자신에게 달걀이나 땅콩 알레르기가 있다면 상황이 달라집니다. 아기의 예방을 위해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음식을 억지로 먹는 행동은 안전하지 않으며, 개인의 진단과 임신 중 영양 상태를 고려해 담당 의료진과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아기에게 먹이기 시작할 때는 ‘언제’만큼 ‘어떻게’가 중요합니다

연구에서는 땅콩의 조기 도입이 효과적이었다고 해도, 모든 아기에게 같은 날 같은 음식을 똑같이 제공할 수는 없습니다. 아이의 발달 상태와 이미 나타난 알레르기 증상, 습진의 정도를 먼저 살펴야 합니다.

미국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의 땅콩 알레르기 예방 지침은 심한 습진이나 달걀 알레르기가 있는 영아에서는 의료진의 평가를 고려한 뒤 생후 4~6개월 무렵 땅콩 함유 식품을 도입하도록 권고합니다. 경도~중등도 습진이라면 대체로 생후 6개월 무렵을, 그런 위험 요인이 없다면 발달 상태와 가정의 식습관에 맞는 도입을 설명합니다.

한 가지는 분명히 구분해야 합니다. 이 지침은 ‘임신부가 매주 먹을 땅콩 개수’를 정한 지침이 아니며, 땅콩을 통째로 아기에게 주라는 조언도 아닙니다. 통땅콩과 진한 땅콩버터 덩어리는 영아에게 질식 위험이 있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영유아 음식 질식 위험 안내는 월령과 발달에 적합한 식감으로 조리하고 앉은 자세에서 먹이도록 강조합니다.

실제로는 잘 익힌 달걀이나 부드럽게 묽힌 땅콩 함유 식품을 아이의 상태에 맞춰 소개하는 방식이 검토됩니다. 다만 심한 습진, 이미 확인된 달걀·땅콩 알레르기, 과거 음식 섭취 후 즉각적인 반응이 있었던 경우라면 도입 시기와 장소를 소아청소년과 또는 알레르기 전문의에게 먼저 상담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이번 연구가 남긴 질문: 예방은 누구의 식탁에서 시작될까요?

2026년 PrEggNut 시험이 흥미로운 것은 ‘달걀과 땅콩은 알레르기에 좋다’ 또는 ‘나쁘다’라는 판단을 내려주기 때문이 아닙니다. 가족력이 있는 집단에서 임신부의 식사 목표를 크게 바꾸는 방법을 실제로 시험했고, 그 결과 영아 알레르기를 줄인다는 통계적으로 확실한 근거를 얻지 못했다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이는 앞으로의 예방 연구에서 단순한 섭취량뿐 아니라 노출 시기, 전달 경로, 영아의 피부 상태, 식품을 직접 먹기 시작한 시점, 실제 알레르기 판정 방법을 구분해야 함을 보여줍니다. 다만 어떤 요소가 PrEggNut 결과를 결정적으로 설명했는지는 이번 결과만으로 확정할 수 없습니다.

특정 식품을 과하게 먹는 일이 부모의 책임이 되어서도 곤란합니다. 아이에게 알레르기가 발생했을 때 임신 중 달걀을 몇 개 먹었는지로 원인을 단정할 근거는 부족합니다. 이 연구는 한 식단 전략의 평균 효과를 평가했을 뿐, 개별 아이의 알레르기 발생 이유를 판별한 시험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FAQ)

임신 중 달걀을 매일 먹으면 아기의 달걀 알레르기를 예방할 수 있나요?

2026년 PrEggNut 시험에서는 임신 중과 산후 수유기에 달걀·땅콩을 많이 섭취하도록 한 군에서 생후 1년 알레르기 발생률이 유의하게 낮아지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예방만을 목적으로 섭취량을 의도적으로 크게 늘려야 한다는 근거는 부족합니다. 평소 식단에 달걀을 포함하는 문제와 예방을 위한 특별 식단은 별개입니다.

그렇다면 임신 중 땅콩이나 달걀을 피하는 것이 더 좋을까요?

식품 알레르기 예방을 위해 산모가 알레르기 유발 식품을 일괄적으로 제한하는 방법도 권장되지 않습니다. 다만 산모 본인에게 실제 알레르기가 있다면 해당 식품을 먹는 것은 위험할 수 있으므로 기존 진단과 의료진의 안내를 우선해야 합니다.

PrEggNut 연구에서 알레르기 발생률이 낮아진 것 아닌가요?

수치상으로는 고섭취군 7.8%, 표준식단군 8.4%였습니다. 하지만 상대위험도 0.93의 95% 신뢰구간은 0.69~1.26이고 p값은 0.65여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예방 효과를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작은 수치 차이를 곧바로 확정된 예방 효과로 해석하기 어렵습니다.

임신부가 많이 먹는 것과 이유식에서 아기가 직접 먹는 것은 같은 효과인가요?

연구 질문 자체가 다릅니다. PrEggNut은 임신부·수유부의 식단을, LEAP과 PETIT은 영아가 직접 섭취한 식품을 평가했습니다. 영아의 조기 식품 도입에 관한 근거를 모체의 고섭취 근거로 바꿔 쓸 수는 없습니다.

가족 중 알레르기가 있으면 아기에게 땅콩을 늦게 먹여야 하나요?

가족력만으로 무조건 늦추는 접근은 현재의 예방 지침과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특히 아기에게 심한 습진이나 달걀 알레르기가 있다면 땅콩 도입 전에 의료진과 평가 방법, 시기, 안전한 식품 형태를 상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통땅콩을 영아에게 주는 방식은 피해야 합니다.

알레르기 예방의 핵심은 음식의 양보다 노출의 주체를 구분하는 데 있습니다

이번 시험의 가장 중요한 결과는 숫자 두 개일지 모릅니다. 7.8%와 8.4%. 하지만 그 차이를 읽기 위해 필요한 질문은 숫자보다 앞에 있습니다. 달걀과 땅콩을 먹은 사람은 누구였을까요? 식단을 바꾼 시기는 임신 중이었을까요, 이유식을 시작한 뒤였을까요? 측정한 것은 음식 단백질 노출이었을까요, 실제 진단된 알레르기였을까요?

임신부의 고섭취 전략에서 유의한 예방 효과가 확인되지 않았다는 결과는 영아의 적절한 조기 식품 도입 근거를 부정하지 않습니다. 동시에 영아 조기 도입의 이점을 산모에게 더 많이 먹으라고 요구할 이유로 바꾸어서도 안 됩니다.

달걀과 땅콩이 같은 식탁에 올라와 있어도, 누가 먹고 언제 면역계가 만나는지에 따라 연구가 답하는 질문은 완전히 달라집니다. 이번 연구가 남긴 가장 실질적인 교훈은 그 경계를 정확하게 지키는 일입니다.

참고자료

  1. 임신 중·수유기 달걀과 땅콩 고섭취가 영아 알레르기를 줄이는지 평가한 대규모 무작위시험
    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2026. PMID 42748429.
    알레르기 가족력이 있는 임신부 2,137명을 두 식단에 배정했습니다. 생후 1년 IgE 매개 달걀 또는 땅콩 알레르기 발생률은 고섭취군 7.8%, 표준식단군 8.4%였고 군 간 유의한 차이는 없었습니다(RR 0.93, p=0.65). 모체의 고섭취 전략이 예방 효과를 보였는지 평가한 이 글의 중심 근거입니다.
    PubMed에서 보기
  2. PrEggNut 시험의 참가자 선정과 식단 목표를 설명한 연구 설계 문서
    BMJ Open. 2022. PMID 35697444.
    임신 23주 이전 등록, 가족 중 2명 이상 알레르기 질환 진단, 달걀·땅콩 알레르기가 있는 산모 제외 등의 기준과 출산 후 4개월까지 이어지는 중재 계획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최종 결과 논문과 구별되는 사전 연구 계획서로, 연구 대상과 적용 범위를 정확히 설명하기 위해 인용했습니다.
    PubMed에서 보기
  3. 출생 직후 산모의 달걀 섭취가 모유와 영아 달걀 알레르기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무작위시험
    JAMA Network Open. 2023. PMID 37428506.
    신생아 380명을 등록하고 산모가 출산 후 5일간 달걀을 먹거나 피하도록 배정했습니다. 모유에서 일부 달걀 단백질 검출은 증가했지만 생후 12개월 달걀 알레르기는 9.3% 대 7.6%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습니다. 단백질 노출과 실제 예방 효과를 구분하는 근거입니다.
    PubMed에서 보기
  4. 알레르기 고위험 영아가 땅콩을 직접 먹었을 때의 예방 효과를 평가한 LEAP 무작위시험
    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2015. PMID 25705822.
    심한 습진 또는 달걀 알레르기가 있는 생후 4~11개월 영아 640명을 대상으로 땅콩 섭취와 회피를 비교했습니다. 처음 피부반응검사가 음성이었던 영아 중 평가 가능한 530명에서 60개월 땅콩 알레르기는 1.9%와 13.7%였습니다. 산모의 섭취가 아닌 영아의 직접 섭취를 다룬 연구라는 점에서 비교했습니다.
    PubMed에서 보기
  5. 습진 영아에게 가열한 달걀을 단계적으로 도입한 PETIT 무작위시험
    The Lancet. 2017. PMID 27939035.
    습진 영아를 대상으로 피부 치료와 함께 가열 달걀을 단계적으로 제공했습니다. 주요 분석에서 달걀 알레르기는 섭취군 5/60명(8%), 위약군 23/61명(38%)으로 나타났습니다. 영아의 직접 식품 도입 근거를 보여주지만, 특정 고위험군과 관리 조건에서 얻은 결과입니다.
    PubMed에서 보기
  6. 임신·수유 중 식품 회피와 영아의 조기 식품 도입을 구분한 유럽 알레르기 예방 지침
    Pediatric Allergy and Immunology. 2021. PMID 33710678.
    유럽알레르기임상면역학회(EAACI)는 예방을 위해 임신·수유 중 알레르기 유발 식품을 피하는 전략을 권하지 않으며, 영아에게는 적절히 익힌 달걀과 발달 단계에 맞는 땅콩 도입을 제안합니다. 새 무작위시험 결과를 기존 예방 지침과 혼동하지 않기 위해 사용했습니다.
    PubMed에서 보기
  7. 아기의 습진·달걀 알레르기 위험에 따라 땅콩 도입 시기를 구분한 미국 공식 지침
    미국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 2017.
    심한 습진이나 달걀 알레르기가 있는 영아는 평가를 거쳐 생후 4~6개월 무렵 땅콩 함유 식품을 도입하도록 안내하며, 다른 위험 수준에서는 접근을 달리합니다. 가족력이 걱정되는 보호자에게 도입 시기와 사전 상담 필요성을 설명하는 근거입니다.
    공식 지침에서 보기
  8. 영유아에게 땅콩 등 질식 위험 식품을 제공할 때의 안전 원칙을 정리한 공식 안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2026.
    음식의 크기·모양·질감과 먹는 자세가 질식 위험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설명합니다. 임신부에게 배정된 땅콩 섭취량을 아기에게 적용하거나 영아에게 통땅콩을 제공하는 오해를 막기 위해 참고했습니다.
    CDC에서 보기

면책 안내

이 글은 공개된 무작위시험과 전문학회·보건기관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한 일반 건강정보입니다. 임신 중 식단이나 영아의 이유식 계획을 개별적으로 처방하는 내용은 아닙니다. 산모에게 달걀·땅콩 알레르기가 있거나 아이에게 심한 습진, 확인된 식품 알레르기 또는 음식 섭취 후 즉각적인 반응이 있다면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여 안전한 식사 및 식품 도입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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