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비타민을 매일 먹으면 노년기 기억력을 지킬 수 있을까? COSMOS 5,203명의 답

종합비타민은 기억력 연구에서 오랫동안 애매한 위치에 있었습니다.
비타민 B군이나 여러 미량영양소가 정상적인 신경계 기능에 필요하다는 사실과, 이미 영양상태가 비교적 괜찮은 노년층이 종합비타민을 매일 복용했을 때 기억력이 실제로 더 잘 유지된다는 주장은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실제로 오래된 대규모 무작위시험에서는 기대했던 인지효과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최근 몇 년 동안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COSMOS라는 대규모 무작위시험 안에서 서로 다른 방식으로 인지기능을 평가한 세 하위연구가 비슷한 방향의 결과를 냈고, 2026년 최신 리뷰에서도 노년층 또는 인지기능이 보존된 성인의 전반적 인지기능·일화기억·즉각회상에서 긍정적인 신호가 다시 정리됐습니다.
그렇다고 “종합비타민이 치매를 예방한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오히려 이번 주제에서 흥미로운 부분은 그 사이에 있습니다.
효과는 작지만 반복됐고, 기억력 검사에서는 보였지만 치매 발생이나 최근 측정한 신경퇴행 관련 혈액 바이오마커가 좋아졌다는 증거는 아직 없습니다.
바로 이 차이를 이해해야 종합비타민 연구를 과장하지 않으면서도 지나치게 평가절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2026년에는 종합비타민 연구를 예전처럼 단순히 ‘근거 부족’이라고 부르기 어려워졌습니다
종합비타민·미네랄 연구는 제품 조성과 대상자가 제각각이라 한 문장으로 평가하기 어렵습니다.
2026년 1월 Ageing Research Reviews에 실린 종합비타민·미네랄 건강효과를 종합한 신속 문헌고찰은 2000년부터 2025년까지 발표된 19개 메타분석을 검토했습니다.
이 리뷰에서 무작위시험 근거는 노년층 또는 인지기능이 보존된 성인에서 전반적 인지기능, 일화기억, 즉각회상이 좋아지는 방향을 보였습니다.
반대로 모든 인지영역이 좋아진 것은 아니었고, 종합비타민의 정의와 제품 구성도 연구마다 달랐습니다.
따라서 2026년의 결론은 “종합비타민이면 무엇이든 좋아진다”가 아니라, 인지기능 가운데 특히 기억 관련 영역에서는 이전보다 긍정적인 임상근거가 축적됐다는 쪽에 가깝습니다.
이 변화의 중심에는 COSMOS가 있습니다.
COSMOS에서 더 중요한 것은 ‘세 연구’라는 숫자보다 측정 방법이 서로 달랐다는 점입니다
COSMOS는 원래 미국의 여성 65세 이상과 남성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코코아 추출물과 종합비타민·미네랄 제제를 평가한 대규모 2×2 요인설계 무작위시험입니다.
2024년 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발표된 COSMOS의 세 인지 하위연구를 통합한 분석에서는 서로 겹치지 않는 참가자 5,203명이 포함됐습니다.
세부적으로는 COSMOS-Clinic 573명, COSMOS-Mind 2,158명, COSMOS-Web 2,472명이었습니다.
통합 결과에서 종합비타민군은 위약군보다 전반적 인지기능 변화가 0.07 표준편차 단위 더 유리했고, 일화기억은 0.06 표준편차 단위 더 유리했습니다. 두 결과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했습니다.
COSMOS-Clinic만 따로 보면 일화기억에서 0.12 표준편차 단위의 유리한 변화가 확인됐지만, 실행기능·주의력에서는 뚜렷한 차이가 없었습니다.
여기에는 중요한 해석 포인트가 하나 있습니다.
COSMOS의 세 인지 연구는 서로 다른 세 개의 완전히 독립적인 임상시험이 아닙니다.
같은 COSMOS 모시험 안에서 같은 종합비타민·미네랄 제제를 사용한 서로 다른 인지 하위연구입니다.
따라서 “서로 무관한 세 연구에서 독립적으로 세 번 재현됐다”고 표현하면 과장입니다.
하지만 방문 검사, 전화 검사, 웹 기반 검사라는 서로 다른 측정 방식에서 비슷한 방향의 결과가 나온 점은 여전히 의미가 있습니다.
‘인지 노화 2년을 줄였다’는 표현은 문자 그대로 받아들이면 안 됩니다
2024년 통합분석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문장은 종합비타민 효과가 약 2년의 인지 노화 차이에 해당했다는 부분입니다.
듣기에는 상당히 커 보입니다.
하지만 이 표현을 “종합비타민을 먹으면 뇌가 실제로 두 살 젊어진다”고 해석하면 정확하지 않습니다.
연구진은 통합분석에서 전반적 인지기능에 나타난 효과 크기를 참가자들의 연령 차이에 따른 인지점수 차이와 비교해, 평균적으로 약 2년의 인지 노화 차이에 해당한다고 환산했습니다.
실제 생물학적 나이가 2년 역전됐다는 의미도 아니고, 치매 발생을 2년 늦췄다는 의미도 아닙니다.
그럼에도 중요한 것은 0이 아닌 작은 차이가 여러 인지검사 체계에서 같은 방향으로 나타났다는 사실입니다.
종합비타민의 효과를 “기억력을 크게 끌어올리는 보충제”보다 나이에 따른 인지변화의 기울기를 조금 완만하게 만들 가능성으로 보는 편이 더 정확합니다.
인터넷으로 기억력을 검사했을 때는 ‘단어를 바로 떠올리는 능력’에서 차이가 났습니다
COSMOS-Web은 집에서 인터넷을 통해 인지검사를 수행했다는 점에서 다른 하위연구와 차이가 있습니다.
2023년 발표된 인터넷 기반 기억력 검사를 사용한 COSMOS-Web 무작위시험에는 3,562명의 노년층이 참여했고, 매일 Centrum Silver 또는 위약을 복용하면서 3년 동안 추적됐습니다.
사전에 정한 주요 평가지표는 단어 목록을 본 뒤 바로 얼마나 많이 기억해 내는지를 측정하는 즉각회상이었습니다.
1년 시점에서 종합비타민군이 위약군보다 유의하게 좋은 결과를 보였고, 3년 추적기간 전체를 평균한 분석에서도 차이가 유지됐습니다.
연구진은 이 효과를 나이와 기억력의 단면적 관계와 비교해 약 3.1년의 연령 관련 기억력 차이에 해당한다고 추정했습니다.
하지만 물체 재인이나 실행기능 같은 2차 결과에서는 유의한 효과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 점이 오히려 중요합니다.
종합비타민을 “두뇌 기능 전반을 강화하는 영양제”라고 표현하기보다, 현재 가장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신호는 일화기억과 일부 전반적 인지기능 지표라고 보는 것이 근거에 더 가깝습니다.
전화검사에서도 결과는 비슷했지만 모든 사람에게 같은 효과가 나타난 것은 아닙니다
COSMOS-Mind는 전화로 매년 인지기능을 평가했습니다.
2022년 온라인 공개 후 2023년 정식 게재된 전화 기반 인지평가를 사용한 COSMOS-Mind 무작위시험에는 2,262명이 참여했고 평균 연령은 약 73세였습니다.
종합비타민군은 위약군보다 전반적 인지기능에서 0.07 표준편차 단위 더 유리한 변화를 보였고, 기억력과 실행기능에서도 긍정적인 변화가 관찰됐습니다.
심혈관질환 병력이 있는 참가자에서 효과가 더 커 보인다는 하위분석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 부분을 “심혈관질환이 있는 사람에게 특히 효과적”이라고 확정하기에는 이릅니다.
하위집단 분석이고 추가 검증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현재 근거가 말해 주는 것은 특정 환자군을 정확히 골라낼 수 있다는 것이 아니라, 평균적으로 봤을 때 노년층에서 작은 인지적 이점이 나타났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치매나 경도인지장애 자체가 줄어든 것은 아닙니다
기억력 검사 점수가 조금 좋아졌다면 자연스럽게 다음 질문이 생깁니다.
“그렇다면 치매도 줄어들었을까?”
현재는 그렇게 말할 수 없습니다.
COSMOS-Mind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경도인지장애와 치매 발생 분석에서는 3년 동안 110건의 새로운 경도인지장애와 14건의 치매 사례가 확인됐습니다.
종합비타민을 배정받은 집단에서 경도인지장애나 치매 발생률이 유의하게 낮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사건 수 자체가 적어 통계적 검정력이 낮았다는 중요한 한계가 있습니다.
경도인지장애로 전환된 참가자 가운데 종합비타민군이 일부 인지점수를 더 잘 유지했다는 신호도 있었지만, 이것 역시 치매 예방을 입증한 결과는 아닙니다.
따라서 여기서 선을 명확하게 그을 필요가 있습니다.
기억력 검사에서의 작은 이점과 치매 예방은 같은 결과가 아닙니다.
2026년 9월에 나온 후속 결과는 이 차이를 더 선명하게 보여줍니다
인지검사에서 긍정적인 변화가 반복됐다고 해서 알츠하이머병이나 신경퇴행의 생물학적 지표까지 개선됐다고 가정할 수는 없습니다.
2026년 9월 Journal of Alzheimer’s Disease에 온라인 공개된 COSMOS-Clinic의 혈액 신경퇴행 바이오마커 후속연구에서는 NT1 또는 NfL 자료가 있는 506명과 oligomeric amyloid-β 자료가 있는 498명을 분석했습니다.
연구진은 2년 동안 신경필라멘트 경쇄 NfL, N-terminal tau fragment인 NT1, oligomeric amyloid-β의 변화를 비교했습니다.
그러나 종합비타민군과 위약군 사이에서 세 지표 모두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이 결과가 앞선 인지시험의 긍정적 결과를 무효로 만드는 것은 아닙니다.
인지검사와 혈액 바이오마커는 서로 다른 결과를 측정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종합비타민이 알츠하이머병 병리 자체를 개선한다고 주장할 근거는 현재 없습니다.
2026년 시점에서 이 구분은 특히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종합비타민은 무엇을 통해 기억력에 영향을 줬을까?
정답은 아직 모릅니다.
종합비타민에는 여러 종류의 비타민과 미네랄이 함께 들어 있기 때문에 특정 하나의 성분을 원인으로 지목하기 어렵습니다.
노년기에는 식사량 감소, 흡수 변화, 약물 사용, 식품 선택의 제한 등으로 인해 한 가지 영양소가 심각하게 부족하지 않더라도 여러 미량영양소 섭취가 충분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여러 영양소를 동시에 제공하는 방식이 하나의 가설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COSMOS는 이 기전을 직접 입증하지 않았습니다.
어떤 비타민이나 미네랄이 효과를 만들었는지 알 수 없고, 특정 영양소 결핍이 있는 사람에게만 효과가 집중됐다고 결론 내릴 수도 없습니다.
따라서 특정 비타민 하나가 기억력 효과를 만들었다고 단정하는 것은 현재 자료보다 앞서 나갑니다.
더 중요한 질문은 ‘모든 종합비타민이 같은가?’입니다
COSMOS에서 사용한 종합비타민·미네랄 제제는 Centrum Silver였습니다.
따라서 이번 연구 결과는 종합비타민이라는 이름이 붙은 모든 제품이 동일한 효과를 낸다는 증거가 아닙니다.
시중 제품마다 비타민 B군, 비타민 D, 미네랄, 카로티노이드 등의 함량과 배합이 다르고 일부 제품은 별도의 허브나 고용량 성분까지 추가합니다.
COSMOS 연구진도 다른 광범위 종합비타민 제품에 같은 결과가 적용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연구 지원 구조도 함께 볼 필요가 있습니다.
COSMOS 모시험에는 NIH 지원과 함께 Mars Edge의 연구·인프라 지원이 있었고, Pfizer Consumer Healthcare(현재 Haleon)는 연구용 정제와 포장의 일부를 제공했습니다. 연구진은 기업 지원자가 연구 설계, 분석, 논문 작성, 출판 결정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보고했습니다.
이런 지원 사실만으로 결과가 무효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건강기능식품 연구에서는 독자가 함께 알아둘 가치가 있습니다.
사실 예전 대규모 시험에서는 효과가 없었습니다
종합비타민과 인지기능에 대한 긍정적인 이야기가 최근 갑자기 생긴 이유를 이해하려면 과거 결과도 볼 필요가 있습니다.
Physicians’ Health Study II는 이 분야에서 중요한 반례입니다.
2013년 Annals of Internal Medicine에 발표된 장기 종합비타민 복용과 인지기능을 평가한 무작위시험에는 65세 이상 남성 의사 5,947명이 포함됐습니다.
최대 12년에 걸친 인지평가에서 종합비타민군과 위약군 사이에 전반적 인지기능이나 언어기억 변화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COSMOS와 모순일까요?
완전히 같은 시험은 아닙니다.
PHS II는 남성 의사만 포함했고, 첫 인지검사가 무작위 배정 후 평균 2.5년 뒤에 시작됐습니다. 따라서 무작위 배정 시점부터의 초기 인지변화를 직접 측정하지 못했습니다.
반면 COSMOS의 인지 하위연구들은 기준점 인지검사를 확보했습니다.
두 시험에서 사용한 종합비타민 제제의 세부 구성과 대상자 특성도 같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런 차이가 결과 차이를 완전히 설명한다고 확정할 수는 없습니다.
오래된 음성 결과까지 포함하면 현재의 메시지는 “논쟁이 완전히 끝났다”보다는 최근의 더 정밀한 무작위자료가 긍정적인 쪽으로 무게를 이동시켰다는 표현이 더 정확합니다.
기억력이 이미 정상이어도 의미가 있을까?
COSMOS의 핵심 인지연구는 진행된 치매를 치료하는 시험이 아니었습니다.
따라서 이번 결과는 이미 진단된 치매의 증상을 개선하는 치료시험과 성격이 다릅니다.
그렇다고 건강한 30~40대가 종합비타민을 먹으면 기억력이 향상된다는 의미도 아닙니다.
현재 가장 직접적인 근거는 60대 이후의 노년층에서 인지기능 변화가 조금 더 유리하게 나타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여기서 말하는 효과는 시험공부를 잘하게 만드는 급성 ‘집중력 부스터’와는 다릅니다.
몇 년에 걸쳐 기억력과 전반적 인지기능의 변화를 추적한 결과입니다.
종합비타민을 먹으면 식사가 중요하지 않아질까?
그 반대입니다.
종합비타민은 식사에서 얻는 단백질, 불포화지방, 식이섬유, 다양한 식물성 화합물과 식품 구조를 대신하지 못합니다.
COSMOS가 보여준 것도 “영양제가 건강한 식사를 대체한다”는 것이 아닙니다.
더구나 어떤 참가자가 기본 식단이나 영양상태 때문에 혜택을 받았는지, 특정 결핍을 가진 사람에게 효과가 집중됐는지도 아직 명확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기억력을 위해 종합비타민을 선택하더라도 수면, 신체활동, 혈압·당뇨 관리, 청력 관리, 사회적 활동처럼 인지건강과 관련된 기본 요소를 대신하는 수단으로 보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이번 주제에서는 긍정적인 결론을 내려도 되지만 표현은 정확해야 합니다
이번에는 “결국 아무것도 모른다”로 끝낼 필요가 없습니다.
최근 COSMOS의 세 인지 하위연구를 통합하면 매일 종합비타민·미네랄을 복용한 노년층에서 전반적 인지기능과 일화기억이 위약보다 작지만 유의하게 더 좋은 방향으로 변화했습니다.
특히 서로 다른 방문·전화·인터넷 기반 인지검사에서 같은 방향의 결과가 나타났다는 점은 주목할 만합니다.
2026년 최신 신속 문헌고찰에서도 노년층 또는 인지기능이 보존된 성인의 전반적 인지기능과 일화기억, 즉각회상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가 다시 정리됐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중요한 경계도 분명합니다.
COSMOS의 세 연구는 같은 모시험과 같은 제제를 사용했기 때문에 완전히 독립적인 세 번의 재현시험은 아닙니다.
경도인지장애나 치매 발생이 줄었다고 입증되지 않았고, 2026년 혈액 연구에서도 NfL·NT1·oligomeric amyloid-β 변화가 위약보다 유의하게 개선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현재 가장 정확한 결론은 다음과 같습니다.
노년층에서 매일 복용한 특정 종합비타민·미네랄 제제는 기억력과 전반적 인지기능의 연령 관련 변화를 조금 완화할 가능성을 사람 무작위시험에서 반복적으로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치매를 예방하거나 알츠하이머병의 병리를 되돌린다는 증거는 아닙니다.
이번 연구가 보여준 흥미로운 점은 효과가 작다고 해서 반드시 무의미한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노년기 인지건강에서는 한 번에 기억력을 크게 올리는 것보다 몇 년에 걸쳐 감소 속도가 조금 달라지는 것이 더 현실적인 연구 목표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종합비타민을 먹으면 노년기 기억력이 실제로 좋아지나요?
COSMOS의 무작위시험에서는 위약과 비교해 일화기억과 전반적 인지기능이 작지만 유의하게 더 좋은 방향으로 변화했습니다. 다만 모든 기억력·인지검사에서 효과가 나온 것은 아닙니다.
‘인지 노화가 2년 줄었다’는 말은 뇌가 두 살 젊어진다는 뜻인가요?
아닙니다. 연구에서 관찰된 효과 크기를 나이에 따른 인지점수 차이와 비교해 표현한 것입니다. 실제 생물학적 나이가 2년 감소했거나 치매 발병이 2년 늦춰졌다는 뜻은 아닙니다.
종합비타민이 치매를 예방하나요?
현재는 그렇게 말할 수 없습니다. COSMOS-Mind에서 경도인지장애와 치매 발생률 자체가 유의하게 감소하지 않았으며 사건 수가 적어 검정력에도 한계가 있었습니다.
알츠하이머병 바이오마커도 좋아졌나요?
2026년 9월 COSMOS 후속연구에서는 NfL, NT1, oligomeric amyloid-β의 2년 변화가 종합비타민군과 위약군 사이에서 유의하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어떤 비타민이 기억력 효과를 만들었나요?
현재는 알 수 없습니다. COSMOS는 여러 비타민과 미네랄이 들어 있는 하나의 제제를 시험했기 때문에 특정 성분 하나의 효과로 분리할 수 없습니다.
아무 종합비타민이나 같은 효과를 기대해도 되나요?
그렇게 볼 근거는 없습니다. COSMOS에서는 특정 제품과 조성을 사용했고 다른 종합비타민 제제에 같은 결과가 적용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젊을 때부터 먹으면 기억력 저하를 예방할 수 있나요?
현재 주요 COSMOS 근거는 노년층을 대상으로 합니다. 젊은 성인이 수십 년 일찍 복용하면 노년기 기억력 저하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결론으로 확대할 수 없습니다.
이미 치매가 있는 사람의 치료에도 사용할 수 있나요?
이번 핵심 연구들은 치매 치료시험이 아닙니다. 종합비타민을 치매 치료제나 기존 진료의 대체수단으로 해석해서는 안 됩니다.
참고자료
1. 종합비타민·미네랄 건강효과를 종합한 2026년 신속 문헌고찰
Ageing Research Reviews. 2026. PMID 41308839.
2000~2025년에 발표된 19개 메타분석을 검토했습니다. 무작위시험에서는 노년층 또는 인지기능이 보존된 성인에서 전반적 인지기능, 일화기억과 즉각회상의 개선 신호가 확인됐습니다. 종합비타민 정의와 제제 구성이 연구마다 달랐고 모든 인지영역에 일관된 효과가 나타난 것은 아닙니다.
2. COSMOS의 세 인지 하위연구를 통합한 분석
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2024. PMID 38244989.
COSMOS-Clinic 573명과 COSMOS-Mind·COSMOS-Web의 비중복 참가자를 합쳐 5,203명을 분석했습니다. 종합비타민군에서 전반적 인지기능 0.07 표준편차 단위, 일화기억 0.06 표준편차 단위의 유리한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COSMOS-Clinic에서는 일화기억이 0.12 표준편차 단위 더 유리했지만 실행기능·주의력 차이는 유의하지 않았습니다. 전반적 인지 효과는 약 2년의 연령 관련 인지 차이에 해당한다고 환산됐지만 실제 생물학적 연령 감소를 뜻하지 않습니다.
3. 인터넷 기반 검사에서 기억력 변화를 확인한 COSMOS-Web
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2023. PMID 37244291.
3,562명의 노년층을 무작위 배정해 3년 동안 추적했습니다. 종합비타민군에서 1년 시점 즉각 단어회상이 위약보다 유의하게 좋았고 3년 평균 분석에서도 차이가 유지됐습니다. 물체 재인과 실행기능 등 2차 결과에는 유의한 효과가 없었습니다.
4. 전화 기반 인지평가를 사용한 COSMOS-Mind
Alzheimer’s & Dementia. 2023. PMID 36102337.
2,262명의 참가자를 3년 동안 전화 기반 인지검사로 추적했습니다. 종합비타민군은 전반적 인지기능과 기억·실행기능에서 위약보다 유리한 변화를 보였습니다. 심혈관질환 병력이 있는 집단에서 더 큰 효과 신호가 있었지만 하위분석이므로 추가 검증이 필요합니다.
5. 경도인지장애와 치매 발생을 직접 비교한 COSMOS-Mind 분석
Alzheimer’s & Dementia. 2023. PMID 37035889.
3년 동안 110건의 경도인지장애와 14건의 치매가 확인됐지만 종합비타민 배정에 따른 발생률의 유의한 감소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사건 수가 적어 통계적 검정력이 낮았습니다.
6. 종합비타민과 신경퇴행 혈액 바이오마커를 조사한 2026년 COSMOS 후속연구
Journal of Alzheimer’s Disease. 2026. PMID 42775737.
NT1 또는 NfL 자료가 있는 506명과 oligomeric amyloid-β 자료가 있는 498명을 분석했습니다. 종합비타민군과 위약군 사이에서 2년 동안 NfL, NT1, oligomeric amyloid-β 변화는 모두 유의하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인지검사의 긍정적 결과를 알츠하이머병 병리 개선으로 확대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보여주는 후속자료입니다.
7. 장기 종합비타민 복용에서 인지기능 개선이 확인되지 않은 Physicians’ Health Study II
Annals of Internal Medicine. 2013. PMID 24490265.
65세 이상 남성 의사 5,947명을 대상으로 종합비타민과 위약을 비교했습니다. 전반적 인지기능과 언어기억 변화에서 유의한 차이가 없었습니다. 첫 인지검사가 무작위 배정 후 평균 2.5년 뒤 시작됐고 남성 의사만 포함됐다는 점 등이 COSMOS와 다른 부분입니다.
면책 안내
이 글은 공개된 사람 대상 무작위시험, 메타분석과 2026년 최신 후속연구를 바탕으로 종합비타민과 노년기 기억력의 관계를 정리한 건강 정보이며 개인의 진단이나 치료를 위한 의료 조언이 아닙니다. 기억력 저하가 새롭게 나타나거나 일상생활에 영향을 줄 정도로 진행되고 있다면 영양제만으로 해결하려 하지 말고 원인을 평가받는 것이 우선입니다. 종합비타민은 치매 치료제나 처방약의 대체수단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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