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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데도 칼로리가 든다고? 식이유발성 열생성의 원리

읽는 시간 약 19분

우리는 음식을 먹으면 에너지를 얻는다고 배웁니다.

탄수화물과 지방, 단백질에서 얻은 에너지는 몸을 움직이고 체온을 유지하며 장기가 정상적으로 기능하는 데 사용됩니다.

그런데 음식과 에너지의 관계에는 조금 의외의 면이 있습니다.

음식에서 에너지를 얻는 과정 자체에도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우리가 식사를 하면 음식은 저절로 몸속 연료로 변하지 않습니다.

소화기관에서 분해되고, 장을 통해 흡수되고, 혈액이나 림프를 통해 이동한 뒤 필요한 조직으로 전달됩니다. 이후 바로 사용되기도 하고 저장되거나 다른 물질로 전환되기도 합니다.

이 모든 과정에는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식사를 하고 나면 가만히 쉬고 있더라도 일정 시간 동안 에너지 소비량이 증가합니다.

이 현상을 식이유발성 열생성(Diet-Induced Thermogenesis) 또는 음식의 열효과(Thermic Effect of Food, TEF) 라고 합니다.

더 흥미로운 사실은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을 처리할 때 필요한 에너지의 크기가 서로 같지 않다는 것입니다.

같은 100kcal라도 어떤 영양소로 섭취했느냐에 따라 우리 몸이 처리하는 과정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음식을 먹었을 뿐인데 왜 에너지 소비가 증가할까요?

식사를 마치면 몸에서는 여러 과정이 동시에 시작됩니다.

위와 장에서는 음식이 잘게 분해되고 소화효소가 작용합니다.

영양소가 흡수되면 혈액이나 림프를 통해 각 조직으로 전달됩니다.

포도당은 바로 에너지로 사용되거나 글리코겐 형태로 저장될 수 있습니다.

지방산 역시 연료로 사용되거나 지방조직에 저장될 수 있습니다.

단백질에서 나온 아미노산은 새로운 단백질을 합성하는 재료로 이용되며 필요에 따라 다른 대사 경로에도 참여합니다.

이처럼 소화 → 흡수 → 운반 → 대사 → 저장으로 이어지는 과정은 모두 대사 작업입니다.

따라서 우리 몸은 음식에서 에너지를 얻으면서 동시에 그 음식을 처리하기 위해 일정량의 에너지를 사용합니다.

‘열생성’은 뜨거운 음식을 먹는다는 뜻이 아닙니다

식이유발성 열생성이라는 이름 때문에 뜨거운 국이나 차를 마셨을 때 몸이 따뜻해지는 현상을 떠올리기 쉽습니다.

하지만 두 현상은 같은 개념이 아닙니다.

식이유발성 열생성에서 말하는 열은 영양소를 소화하고 흡수하며 대사하는 과정에서 증가하는 에너지 소비를 의미합니다.

따라서 차가운 음식을 먹는다고 TEF가 사라지는 것도 아니며, 뜨거운 음식을 먹었다고 TEF가 크게 증가한다고 볼 수도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음식의 온도보다는 얼마나 먹었는지, 어떤 영양소를 섭취했는지, 몸이 그것을 어떤 방식으로 처리하는지입니다.

단백질·탄수화물·지방은 처리 비용이 다릅니다

식이유발성 열생성에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입니다.

세 가지 주요 영양소는 몸에서 처리되는 과정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섭취한 에너지 가운데 처리 과정에 사용되는 비율도 다르게 나타납니다.

연구 문헌에서 흔히 제시되는 대략적인 범위는 다음과 같습니다.

단백질: 약 20~30%

탄수화물: 약 5~10%

지방: 약 0~3%

예를 들어 같은 에너지양을 비교했을 때 일반적으로 단백질을 처리하는 데 가장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고 지방은 상대적으로 적은 에너지가 필요한 경향이 있습니다.

다만 이 숫자를 모든 사람과 모든 식사에 그대로 적용해서는 안 됩니다.

식사의 양과 구성, 측정 방법, 이전의 식사 상태와 개인의 대사 상태 등에 따라 실제 결과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 수치가 알려주는 핵심은 하나입니다.

우리 몸은 모든 칼로리를 완전히 같은 비용으로 처리하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음식 섭취 후 소화·흡수·대사·저장 과정에서 에너지 소비가 증가하고 단백질·탄수화물·지방의 식이유발성 열생성 범위가 다름을 설명한 인포그래픽
음식에서 에너지를 얻는 과정에도 에너지가 사용되며, 그 정도는 영양소와 식사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단백질 100kcal는 실제로 70kcal라는 뜻일까요?

여기에서 흔한 오해가 생깁니다.

단백질의 열효과가 약 20~30%라면

“단백질 100kcal를 먹어도 실제 몸에는 70~80kcal만 남는 것 아닌가?”

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식품의 표시 열량에서 임의로 20~30%를 빼서 계산하는 방식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실제 음식에는 단백질만 들어 있는 경우가 드물고, 한 끼에는 탄수화물과 지방 등 다양한 성분이 섞여 있습니다.

또 TEF의 크기는 사람마다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식이유발성 열생성은 단백질의 칼로리를 무시해도 된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같은 에너지라도 영양소에 따라 체내에서 거치는 과정과 처리 비용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생리적 개념입니다.

단백질은 왜 처리하는 데 많은 에너지가 필요할까요?

단백질은 소화되면서 펩타이드와 아미노산으로 분해됩니다.

흡수된 아미노산은 근육뿐 아니라 효소, 수송체, 호르몬을 비롯한 다양한 단백질을 만드는 데 이용됩니다.

우리 몸은 단백질을 계속 합성하고 분해하는 단백질 회전을 반복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도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또 필요 이상으로 들어온 아미노산을 단순히 별도의 ‘아미노산 창고’에 그대로 쌓아두는 것은 아닙니다.

아미노산의 질소 부분을 처리하고 요소 등의 형태로 배출하는 과정도 필요합니다.

상황에 따라 일부 아미노산의 탄소 골격은 다른 대사 과정에 사용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단백질은 단순히

먹는다 → 흡수한다 → 저장한다

라는 한 단계 경로를 거치는 영양소가 아닙니다.

여러 대사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다른 주요 영양소보다 TEF가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탄수화물은 어떤 과정을 거칠까요?

탄수화물은 소화 과정을 거쳐 주로 포도당을 비롯한 단당류 형태로 흡수됩니다.

포도당은 세포에서 바로 연료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남은 일부 포도당은 간과 근육에 글리코겐 형태로 저장될 수 있습니다.

물론 소화와 흡수, 운반과 저장에도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다만 일반적인 실험 조건에서는 단백질을 처리할 때보다 상대적으로 필요한 에너지 비율이 낮게 나타납니다.

그래서 탄수화물의 TEF는 대체로 단백질보다 낮고 지방보다 높은 범위에서 관찰됩니다.

지방의 TEF가 상대적으로 낮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식이지방은 소화 과정에서 지방산과 모노글리세리드 등의 형태로 분해된 뒤 장에서 흡수됩니다.

이후 다시 지방 형태로 만들어져 운반되고 에너지원으로 사용되거나 지방조직에 저장될 수 있습니다.

식이지방을 체지방 형태로 저장하는 과정은 다른 영양소를 지방으로 전환해 저장하는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효율적인 과정입니다.

그래서 세 가지 주요 영양소를 비교하면 지방의 TEF가 가장 낮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물론 이것이

“지방을 먹으면 몸이 에너지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는 뜻은 아닙니다.

지방 역시 소화와 흡수, 운반과 저장 과정에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다만 상대적인 처리 비용이 낮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실제로 먹는 것은 ‘혼합식’입니다

영양소별 TEF 수치는 이해하기에는 편리하지만 현실의 식사는 훨씬 복잡합니다.

아침에 달걀만 먹거나 저녁에 탄수화물만 100% 먹는 경우는 흔하지 않습니다.

한 끼에는 보통 단백질과 탄수화물, 지방이 함께 들어 있습니다.

수분과 식이섬유, 각종 미량영양소도 포함됩니다.

따라서 실제 혼합식의 식이유발성 열생성은 세 가지 숫자를 단순히 더하거나 빼서 정확히 계산할 수 없습니다.

연구에서는 에너지 균형 상태에서 일반적인 혼합식을 먹었을 때 식이유발성 열생성이 하루 에너지 소비의 대략 5~15% 정도를 차지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이 역시 모든 사람에게 고정된 숫자는 아닙니다.

식사량과 영양소 구성, 나이, 활동량과 개인의 대사적 특성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조금씩 자주 먹으면 대사량이 계속 올라갈까요?

한동안 체중 관리 정보에서 매우 자주 등장했던 이야기가 있습니다.

“조금씩 자주 먹으면 대사의 불꽃이 계속 켜져 있기 때문에 살이 잘 빠진다.”

얼핏 들으면 논리적으로 보입니다.

음식을 먹을 때마다 TEF가 발생하니 하루에 여섯 번 먹으면 세 번 먹는 것보다 에너지 소비가 커질 것처럼 생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실제 연구 결과는 그렇게 단순하지 않습니다.

일부 단기 인체 연구에서는 같은 총에너지를 여러 차례 작은 식사로 나누는 것보다 상대적으로 큰 식사로 먹었을 때 측정된 TEF가 더 크게 나타났습니다.

반면 다른 연구에서는 작은 식사를 나눠 먹었을 때 다른 결과가 관찰되기도 했고, 식사 횟수와 TEF에 관한 연구 전체가 한 방향으로 일치하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조금씩 자주 먹으면 대사량이 증가한다.”

또는 반대로

“큰 식사를 하면 무조건 더 많은 칼로리를 태운다.”

고 단정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식사 횟수는 배고픔, 생활 일정, 운동이나 개인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정할 수 있지만 TEF만을 높이기 위해 반드시 여러 번 먹어야 한다고 볼 충분한 근거는 없습니다.

식후에 몸이 따뜻해지면 칼로리를 많이 쓰고 있다는 뜻일까요?

푸짐하게 식사한 뒤 얼굴이 따뜻해지거나 땀이 나는 경험을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체감하는 열감과 실제 식이유발성 열생성의 크기를 동일하게 볼 수는 없습니다.

음식의 온도, 매운맛, 음료, 주변 환경과 혈류 변화 등 다양한 요인이 우리가 느끼는 체온감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 음식을 먹었더니 땀이 많이 났으니 지방이 많이 연소됐다.”

는 식으로 해석하면 곤란합니다.

TEF는 주관적인 느낌만으로 정확히 측정할 수 있는 현상이 아닙니다.

연구자들은 어떻게 음식의 열효과를 측정할까요?

사람이 사용하는 에너지를 눈으로 직접 볼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영양학 연구에서는 간접열량측정법(Indirect Calorimetry)을 사용합니다.

사람이 사용하는 산소와 내보내는 이산화탄소의 양을 측정하면 일정 시간 동안 소비한 에너지를 추정할 수 있습니다.

연구자는 먼저 식사 전 안정된 상태의 에너지 소비량을 측정합니다.

이후 일정한 음식을 먹게 하고 수 시간 동안 에너지 소비 변화를 관찰합니다.

식후에 기준보다 얼마나 에너지 소비가 증가했는지를 이용해 TEF를 추정합니다.

측정 시간과 계산법은 연구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따라서 TEF를 특정 개인에게 아주 정밀한 한 숫자로 제시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식사를 마치면 TEF도 바로 끝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식사를 마쳤다고 해서 소화와 흡수, 대사가 동시에 끝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연구에서는 식사 후 여러 시간 동안 에너지 소비량을 측정합니다.

6시간 동안 TEF를 조사한 자료에서는 전체 측정량 가운데 약 60%가 첫 3시간까지, 약 78%가 4시간까지, 약 91%가 5시간까지 관찰됐습니다.

즉, 식탁을 치운 뒤에도 우리 몸은 그 식사를 계속 처리하고 있습니다.

눈앞에서 음식은 사라졌지만 몸속에서는 아직 일이 끝나지 않은 것입니다.

TEF가 낮은 사람은 살이 더 쉽게 찔까요?

개인마다 측정되는 식이유발성 열생성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그래서 한때 TEF가 낮은 사람이 장기적으로 체중 증가에 더 취약할 수 있다는 가설도 연구되었습니다.

하지만 큰 호흡실 연구에서는 TEF에 상당한 개인차와 측정 변동성이 관찰됐고, 추적이 가능했던 참가자들에서는 낮은 TEF가 이후의 체중 증가를 명확하게 예측하지 못했습니다.

이 결과는 중요한 점을 보여줍니다.

식이유발성 열생성이 사람의 에너지 소비에 실제로 존재하는 요소라고 해서 TEF 하나만으로 체중 증가나 ‘살이 잘 찌는 체질’을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장기간의 체중 변화에는 전체 에너지 섭취량과 신체활동, 체성분, 수면, 환경과 여러 생리적 요인이 함께 관여합니다.

단백질을 많이 먹으면 많이 먹어도 괜찮을까요?

단백질의 TEF가 높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이런 생각이 생길 수 있습니다.

“단백질은 처리하는 데 에너지를 많이 쓰니까 많이 먹어도 괜찮은 것 아닐까?”

그렇지는 않습니다.

단백질 역시 에너지를 제공합니다.

TEF가 상대적으로 높다고 해서 섭취한 에너지가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또 필요한 단백질 섭취량은 나이, 체중, 활동량, 건강 상태와 목표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최근 단백질 양과 종류에 따른 식이유발성 열생성을 조사한 체계적 문헌고찰과 메타분석에서도 단백질 함량이 높은 조건에서 에너지 소비가 증가하는 경향은 확인됐지만 결과를 단순히 “단백질을 많이 먹을수록 무조건 좋다”는 식으로 해석할 수는 없습니다.

식이유발성 열생성은 고단백 식사를 무제한 권장하는 근거가 아닙니다.

‘대사를 높여주는 음식’을 찾을 필요가 있을까요?

인터넷에는 종종 이런 표현이 등장합니다.

“먹기만 해도 지방을 태우는 음식.”

“대사량을 폭발적으로 증가시키는 음식.”

하지만 TEF는 이런 개념과 다릅니다.

우리가 먹는 음식은 대부분 몸에서 처리 과정을 거치면서 어느 정도의 에너지 소비를 유발합니다.

영양소 구성에 따라 크기가 달라질 뿐입니다.

특정 음식 하나를 먹었다는 이유로 체지방이 대량으로 연소되거나 에너지 균형의 기본 원리가 무너지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TEF를 이해할 때 더 흥미로운 질문은

“어떤 음식을 먹으면 저절로 살이 빠질까?”

가 아닙니다.

“우리 몸은 음식에서 에너지를 얻기 위해 어떤 대사 비용을 지불하고 있을까?”

라는 질문입니다.

같은 칼로리라도 몸에서 거치는 과정은 같지 않을 수 있습니다

영양성분표에서 500kcal는 숫자로 보면 같은 500kcal입니다.

이 정보는 식품을 비교하고 에너지 섭취를 이해하는 데 매우 유용합니다.

하지만 500kcal가 단백질 중심인지, 지방 중심인지, 탄수화물 중심인지에 따라 몸에서 거치는 대사 과정까지 완전히 같은 것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칼로리의 의미가 없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두 가지 사실을 동시에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섭취한 에너지의 양은 중요합니다.

그리고

그 에너지가 어떤 영양소 형태로 들어왔는지도 중요합니다.

영양학이 단순한 칼로리 계산만으로 끝나지 않는 이유입니다.

식이유발성 열생성을 일상에서는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까요?

TEF를 알게 됐다고 해서 매 끼니마다

“이 식사의 TEF는 몇 kcal일까?”

라고 계산할 필요는 없습니다.

현실적으로 개인별 TEF를 그렇게 정확하게 계산하기도 어렵습니다.

오히려 음식이 몸 안으로 들어간 뒤 수동적으로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이해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우리는 음식을 먹습니다.

그러면 소화기관과 간, 근육과 여러 조직이 그 영양소를 처리하기 위해 움직입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도 에너지가 들어갑니다.

다음에 영양성분표에서 열량을 볼 때는 한 가지 질문을 더 떠올려볼 수 있습니다.

“이 에너지는 내 몸 안에서 어떤 과정을 거치게 될까?”

자주 묻는 질문

식이유발성 열생성이란 무엇인가요?

음식을 먹은 뒤 소화, 흡수, 운반, 저장과 영양소 대사 등에 필요한 에너지 때문에 에너지 소비가 증가하는 현상입니다. 음식의 열효과 또는 TEF라고도 합니다.

단백질은 정말 소화할 때 가장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나요?

일반적으로 단백질은 탄수화물과 지방보다 높은 식이유발성 열생성을 보입니다. 하지만 정확한 비율은 식사의 양과 구성, 개인의 상태와 연구 방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단백질의 TEF가 높으면 단백질 칼로리를 적게 계산해도 되나요?

아닙니다. 식품 표시 열량에서 일정 비율을 임의로 빼는 방식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단백질 역시 에너지를 제공하며 전체 섭취량과 영양 균형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조금씩 자주 먹으면 대사량이 증가하나요?

식사를 할 때마다 TEF는 발생하지만 식사 횟수를 늘리는 것만으로 하루 전체 에너지 소비가 크게 증가한다고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연구 결과도 완전히 일관되지 않습니다.

뜨거운 음식을 먹으면 TEF가 더 커지나요?

뜨거운 음식을 먹으며 느끼는 온기와 영양소 대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식이유발성 열생성은 같은 개념이 아닙니다. 음식 온도만으로 TEF의 크기를 판단할 수 없습니다.

마무리

우리는 음식을 몸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연료처럼 생각합니다.

하지만 사람의 몸은 단순한 연료통이 아닙니다.

음식이 들어오면 잘게 분해되고, 흡수되고, 이동하며, 저장되거나 새로운 물질로 바뀝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는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더 재미있는 것은 어떤 영양소를 처리하느냐에 따라 그 비용이 서로 다르다는 점입니다.

일반적으로 단백질은 비교적 많은 처리 비용이 필요하고, 탄수화물은 그보다 낮으며, 지방은 상대적으로 낮은 TEF를 보입니다.

그렇다고 단백질은 살이 찌지 않는다거나 지방은 나쁘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식이유발성 열생성이 알려주는 것은 음식의 순위가 아닙니다.

먹는다는 것 자체가 우리 몸에는 하나의 대사 작업이라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음식에서 에너지를 얻습니다.

그리고 그 에너지를 얻기 위해서도 에너지를 사용합니다.

평범해 보이는 한 끼를 먹은 뒤에도 우리 몸은 생각보다 많은 일을 하고 있습니다.

참고자료

  1. Diet induced thermogenesis — PubMed
  2. The Thermic Effect of Food: A Review — PubMed
  3. Thermic effect of food and sympathetic nervous system activity in humans — PubMed
  4. Diet-induced thermogenesis in man: thermic effects of single proteins, carbohydrates and fats depending on their energy amount — PubMed
  5. Meal size and frequency: effect on the thermic effect of food — PubMed
  6. Measuring the thermic effect of food — PubMed
  7. Effects of Varying Protein Amounts and Types on Diet-Induced Thermogenesis: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 PubMed
  8. Thermic effect of food in humans: methods and results from use of a respiratory chamber — PubMed

이 글은 일반적인 영양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개인의 체중 관리, 질환 진단 또는 치료를 위한 의료 조언을 대신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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